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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생리할 때 좋은 음식, 몸도 마음도 달래주는 식단 가이드

by Mrs.Wisdom 2025. 5. 14.

생리할 때면 몸도 무겁고, 기분도 예민해지고, 이상하게 자극적인 음식만 당기지 않으시나요? 특히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부종에 두통까지 겹치면 저는 밥조차 먹기 싫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생리 기간 동안 도움 되는 음식들을 증상별로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더불어 피해야 할 음식도 간단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생리 기간, 우리 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생리 중에는 여성의 몸에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며, 이로 인해 신체적·정서적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가지 주요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핵심적인 원인입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단순히 생식기와 관련된 증상뿐만 아니라 전신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는 복통입니다. 생리혈이 자궁에서 배출되기 위해 자궁 근육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의 수치가 높을수록 자궁 수축이 강해져 통증이 심해지고, 경우에 따라 메스꺼움이나 설사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생리통의 주요 원인으로, 일부 여성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생리 기간에는 소화계의 변화도 자주 나타납니다. 호르몬 변화는 장의 연동운동에 영향을 주어 복부 팽만감,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로게스테론이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장 근육의 이완 작용이 약화되면서 평소보다 변비가 심해질 수 있고, 자궁과 장이 가까운 위치에 있어 장 운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방의 통증이나 팽창감도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생리 전과 생리 초기에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이 유선 조직에 영향을 주어 유방이 민감하고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생리가 시작되고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기 시작하면 점차 완화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여성들이 두통이나 편두통을 호소하는데, 이 역시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질 때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호르몬성 편두통은 생리 직전이나 생리 첫날에 자주 발생하며, 평소보다 예민하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서적인 변화 또한 생리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뇌에서 세로토닌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데, 이 수치가 떨어지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감, 짜증, 예민함, 불안 등의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피로감이나 무기력함도 자주 나타나며, 이는 자궁 출혈로 인한 철분 손실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쉽게 지치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여성은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호르몬 변화가 체온 조절, 기분 변화, 불안정한 신체 상태 등에 영향을 주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피로감과 정서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리통으로-힘들어하는-여성

 

2. 생리할 때 좋은 음식 BEST 7

생리 기간에는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감정적인 기복도 크기 때문에, 음식은 단순한 영양 섭취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증상 완화 + 기분 회복 + 에너지 보충까지 고려한 음식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따뜻한 국물 요리와 수분 보충하기입니다.이 시기엔 장과 자궁 주변이 수축되며 찬 기운에 더 민감해져 복부 경련이 심해집니다. 따뜻한 국물이나 차 종류는 체온을 높이고, 자궁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에요. 생강차는 혈액순환 촉진, 복통 완화에 좋습니다. 대추차는 철분 보충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유부된장국은 단백질과 따뜻함을 동시에 줍니다. 미역국은 철분과 요오드 공급, 피로 개선에 좋습니다. 생강과 꿀을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즉각적인 복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생강청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둘째,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추천합니다. 생리 기간에는 혈액과 함께 철분 손실이 많아집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피로, 현기증,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므로 음식으로 철분을 적극 보충해야 해요. 시금치, 근대, 브로콜리, 쇠고기, 닭 간, 계란 노른자, 건자두(푸룬), 해조류(미역, 다시마), 렌틸콩, 병아리콩 등 콩류가 그 예입니다. 철분 흡수를 높이려면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귤, 키위, 파프리카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셋째, 마그네슘과 칼슘을 보충합니다. 마그네슘은 생리통 완화에 가장 많이 연구된 미네랄 중 하나입니다. 칼슘은 근육 긴장을 줄이고 감정 기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부, 두유, 잣, 아몬드, 해바라기씨, 우유, 요거트, 바나나, 브로콜리, 귀리, 통밀빵과 같은 음식이 있습니다. 특히 생리 중 초콜릿이 당기는 이유는 마그네슘 부족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당류 없는 코코아 70% 이상 다크초콜릿은 좋은 대안이 됩니다. 넷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오메가-3는 항염 작용이 있어, 자궁 수축에 따른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으로 인한 두통이나 관절통을 줄여줍니다. 연어, 고등어, 꽁치, 들기름, 아마씨유, 호두, 치아시드가 있습니다. 치아시드는 요거트에 넣어 섭취 시 포만감도 좋습니다. 생선이 부담스럽다면 오메가-3 보충제를 생리 시작 일주일 전부터 챙겨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섯째, 비타민 B군과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비타민 B6는 뇌에서 세로토닌 생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이 시기에 감정 기복, 불안, 과민함이 심한 이유 중 하나는 세로토닌 부족 때문이기도 하죠. 또한 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안정시켜 폭식과 우울감을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현미, 귀리, 고구마, 통밀빵, 병아리콩, 렌틸콩, 바나나, 달걀, 시리얼과 같은 음식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로 바나나, 귀리죽, 아몬드 몇 알을 곁들이면 에너지원에도 좋고 기분 조절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생리할-때-좋은-음식

여섯째,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식품입니다. 생리 전후로 장이 예민해져 변비나 설사를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때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음식이 큰 도움이 됩니다.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낫또, 된장국, 김치, 양배추, 아스파라거스가 좋습니다. 일곱 번째, 천연 진정 효과가 있는 음식입니다. 감정 기복이 심할 땐 음식도 ‘마음의 약’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음식은 몸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효과적입니다. 카모마일차는 진정 효과와 복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라벤더 허브차는 수면 도움과 신경 안정에 좋습니다. 꿀은 포도당 공급,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생리 전에는 잠들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저녁에 카모마일차와 바나나 조합을 시도해 보세요.생리 중 하루 추천 메뉴로 꾸려본 식단입니다. 아침에는 귀리죽, 바나나, 따뜻한 대추차를, 점심에는 시금치 된장국, 현미밥, 두부구이, 브로콜리무침을, 간식으로는 플레인 요거트와 견과류 한 줌, 저녁에는 연어구이, 고구마, 아스파라거스, 따뜻한 생강차가 좋습니다. 

생리할-때-추천-식단
 

3. 피해야 할 음식

생리 중엔 몸이 예민해져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혈관 수축을 유도하여 두통, 불안감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짠 음식은 수분이 적어 부종을 심화시킬 수 있고, 인스턴트와 튀김류는 염증을 유발하고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설탕이 많은 음식은 혈당을 불안정하게 하고, 감정 기복을 심화시킵니다. 

4. 실천을 위한 팁

생리 기간엔 매 끼니를 건너뛰지 말고 소량이라도 자주 먹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한 날엔 따뜻한 국물과 바나나, 미역국만으로도 충분한 영양 공급이 가능합니다. 유산균은 아침 공복 또는 자기 전 섭취하면 효과가 좋고, 마그네슘, 칼슘, 오메가-3 보충제는 PMS에도 함께 좋으니 꾸준히 섭취하세요. 생리할 때 불편한 감정이나 통증은 내 몸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그 신호에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응답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음식 선택이에요. 입맛도 없고 피로감과 무력감을 이기기 쉽지 않지만 한 끼를 챙기더라도 내 몸을 위한 방향으로 잘 챙겨드시면 좋겠습니다.